리플리 증후군?? 꿈에서 본 내용을 실제라고 믿어버린 에피소드 두가지

Posted by on Wednesday, August 19, 2020 Tags: philosophy   2 minute read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이란?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을 믿어버리는 정신병의 일종

그러나 이는 정식적으로 학회에 등록된 용어는 아니고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찾아보니 망상 장애의 증상중 하나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요즘은 정치권에서 풍자의 용도로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거 같다.

자세한것은 리플리 증후군 나무위키를 참조


약간의 허언증

여튼 이 리플리 증후군에서 말하는 증상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꿈에서 발생한 사건을 실제로 믿어버리는 경험을한 적이 있어 이 포스트에 일기형태로 남겨본다.

일단 필자의 스킬셋(?)으로 평소에도 허언증이 어느정도 탑재된 편이다

예를들어 월급이 200만원이라 하면 남들에게는 “응 300만원 받어” 라고 한다든지

row level의 허언증으로는 힘들어도 주변에 티를 안내고 여유 있는척을 많이한다.

주변에 티를 안내는 이유는 티를 낸다고 문제가 해결될것이 아니기 때문인데 그 과정에서 내 환경에 대한 허언이 발생..

MBTI는 INTP이 나왔다.

친척들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나와 굉장히 성격이 유사했다고 한다.

허언증도 유사했는데 예를들어 실제로는 아닌데 도박으로 이 산을 받았어~~라든지(실제로는 주인없는 산) 돈도 없는데 주변에 돈 많은척한다든지 하는점이다.

마지막으로 꿈을 굉장히 자주꾸는편이다. (꿈을 잘 기억한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꿈에서 발생한 사건을 실제로 믿어버린 경험 두가지를 소개해본다.

에피소드1

중학교 시절, 꿈에서 살인을 하고 시체를 재래식 화장실밑에 유기했다.

그런데 꿈에 깨고도 내가 살인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했다.(꿈이 굉장히 리얼해서 였을까)

이는 단 한번의 꿈이 아닌 몇번의 반복된 꿈으로 인해 만들어진 생각이다.

시체를 유기한 장소가 기억이나지 않았지만 남들에게 절대 들켜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했고 동시에 “아 난 살인을 하지 않았을꺼야” 하고 자기최면을 걸어 죄책감을 없앤체 생활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그것이 실제 꿈이었다는것을 자각했다.

단기적 자각은 1일~1주일인데

같은 꿈의 반복됨으로 단기적 자각은 초기화되어 갔다.

장기적 자각은 대충 6개월~1년정도 걸린것 같다.

에피소드2

25살때 일본의 2층 원룸에 살때 겪은 꿈이다. 실제 살던 원룸에 무언가의 독촉으로 정장을 입은 업자2,3명이 찾아오는 꿈이었다. 단순히 찾아오는거 뿐만 아니라 주거에 침입하려는 여러가지 시도가 있었다. 예를들어 베란다 창문을 열려고 드르륵 거린다거나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려 한다든지 돌을 던져 창문을 깨었다. (지금생각하면 실제 nhk직원이 찾아오는것에 스트레스를 느껴 이런 꿈을꾼지도..)

나는 무서워서 침대에 누워서 쥐죽은 듯이 있는 꿈이었다.

그런데 이 꿈에 깨고도 그 업자들이 찾아올것만 같고 꿈과 실제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험을 겪었다.

이것도 에피소드1과 같이 똑같은 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실제상황과 같다고 믿는 경향이 굳어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