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저가베,주그메라는 말의 정체

Posted by negabaro kim on Thursday, December 29, 2022 Tags: language/korea   2 minute read

크리스마스 이브 재일교포3세인 장인어른과 식사중, 다른 사람의 아버지,어머니라는 뜻으로 저가베,주그메라는 뜻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경상도 사투리에 빠삭한 나도 처음들어보는 한국어여서 재일교포들이 쓰는 언어인줄 알았는데 장인어른은 확신에 찬 언어로 그런 말이 정말 존재한다고 하신다.

구글링해봐도 결과가 안나오기에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려 페이스북의 일본 한국인 모음에 질문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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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 들께서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셨다.

경남지방에서 연세 많은 분들이 실제로 사용해요. 잘못들으면 죽으매(그 아이엄마). 저가배(그 아이아빠)로 들리죠.ㅎ

즈그아배, 즈그어매 즈그: 자기, 자신 아배: 아버지, 아빠 어매: 어머니, 엄마 라는 경상도 사투리인 것 같아요. 걔네엄마가~ 걔네아빠가~ 이런 뜻이 아닐런지요. 저거아배라고도 하고 즈그으매라고도 하고, 사투리라서 정확한 표기는 모르겠네요😅 근데 잘 생각해보면 남에게 쓰기에 엄청 실례가되는 말이라서 저는 일본오기전에 쭉 대구에서 살았지만 저희할머니가 아주 나이가 어린사람얘기할때 쓰시는 것밖에 기억에 없을 정도에요

경상도 사투리네여 (직역하면 자기 아버지 자기어머니. 인거 같은데 ) 교포2세 3세 되면 한국말이 많이 변하는데 일어로 대화하다가도 가족호칭만은 한국말로 쓰는게 신기하더군요(첨엔 못알아들음..ㅎㅎ) 실제로 제 친척분들이 그러셨습니다…

즈그아배 즈그어매 괄호안의 말은 즈그를 저그라고도 발음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저그아베가 그렇게 들린것같아요! 죽으만은 즈그 어망(엄마) 으로 이것도 어머니를 칭하는 표현중에 발음의 차이로 어머이 어메 어멍 어망 이런 맥락인것 같아요! 경상도 사투리로 보통 “즈그 어매가 그러더라”라고 한다면 아이를 중심으로 놓고 그아이의 어머니가 그러더라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보통 할머니가 손주뻘 아이들한테 쓰는 말로 연령대가 어린분들은 잘 쓰지도 않고 예의 없는 말이기도 해요 즈그 저그 지 애미 어매 어멍 어망 아배 아비 애비 이런식으로 발음 차이 인것 같아요! 그냥 간단하게 할머니 손주뻘 아이들을 두고 그 아이의 부모를 지칭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엄마 지아빠 이런식으로요!


댓글로 가르쳐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_ _) 역시 집단지성의 힘!

결론

저그아베(저 아이의 아버지)를 빨리하다보니 저가베 가 된것같다.

주그메의 경우는 저그어마이(저 아이의 애미)를 빨리하다보니 저금메이 에서 세대를 걸친 과정에 살짝 오역 + 저거 -> 즈그로 꼬아서 사용하다보니 주그메 가 나온게 아닌가 싶다 ^^;;

생각해보니

저그어마이 김장끝났다드나??(저쪽 집 김장끝났다고 들었니?)

즈금마 딸이 요번에 시집간다카데(저기 엄마 딸이 결혼한다고 하더라)

같은 말은 들어본적이 있었음